안녕하세요.
정원시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는 60대 이후의 삶을 조금 더 편안하고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니어 그림책과 책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시니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연령대를 가리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대입과 취업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이제는 다 되었다 하는 순간 남편의 건강 문제로 애면글면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시니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일상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예전과 같은 속도로 살아가기보다는 때로는 멈춰 서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살아온 환경이 다르듯이 60대 이후의 삶도 획일 된 삶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향적인 성향이라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돌아보고 나 자신을 조금 더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시니어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력이 좋은 편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책이나 휴대폰의 작은 글씨를 오래 보는 일이 점점 불편해졌습니다. 그림책은 텍스트보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눈의 부담이 비교적 적고, 짧은 글 속에서 생각할 거리와 여운을 남겨줍니다. 무엇보다 그림을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을 천천히 떠올리고,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림책은 어린이 만을 위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을 읽다 보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을 토닥여 주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오랫동안 불편함으로 마음에 남아 있던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지나간 일들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 정원시선에서는 60대 이후의 삶에 작은 울림을 주는 그림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유명하거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소개하기보다는, 지금의 우리에게 위로와 공감, 생각할 거리와 따뜻한 여운을 남겨주는 책을 중심으로 골라보겠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자극적인 영상 대신 잠시 책 한 권을 펼쳐보는 시간.
따뜻한 그림과 짧지만 깊은 이야기를 천천히 바라보면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조금 더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와 함께 60대 이후의 삶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시니어 그림책을 만나보세요.
우리의 남은 시간이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정원시선에서 함께 천천히 걸어가겠습니다.